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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턴> 줄거리, 인물, 평가

by enjoykane 2025.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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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턴> 줄거리, 인물, 평가

 

2015년 개봉한 영화 <인턴(The Intern)>은 세대 차이, 일과 삶의 균형, 그리고 인간관계에 대한 통찰을 담은 힐링 영화입니다. 로버트 드 니로와 앤 해서웨이의 조합만으로도 눈길을 끌었던 이 작품은 단순한 직장 코미디를 넘어 다양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인턴>의 줄거리, 주요 인물들의 특징, 그리고 국내외 평가까지 깊이 있게 분석해 보겠습니다.

인생 2막을 시작하는 ‘인턴’의 줄거리

영화 <인턴>의 주인공은 70세의 은퇴한 가장 ‘벤 휘태커’입니다. 그는 아내를 잃고 홀로 남겨진 후, 평범한 은퇴 생활을 보내지만 삶에 활력이 없어 공허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던 중 ‘시니어 인턴 프로그램’이라는 이색적인 채용 공고를 보게 되고, 온라인 패션 쇼핑몰 회사에 지원서를 제출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벤이 입사한 곳은 줄스 오스틴이라는 젊은 여성 CEO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기업입니다. 줄스는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의 대표이자, 아내이자 엄마로서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었지만, 업무와 가정의 균형에 지쳐가고 있었습니다. 벤은 처음에는 단순히 어색한 시니어 인턴이었지만, 점점 회사 구성원들과 어울리며 따뜻한 조언을 건네는 존재로 자리 잡게 됩니다. 벤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들을 돕고, 줄스에게는 진정한 멘토로 성장합니다. 줄스는 회사의 미래, 자신의 결혼생활, 그리고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며 힘들어하지만, 벤의 조용한 지지와 조언 속에서 다시 중심을 잡게 됩니다. 결국 영화는 단순한 직장 생활을 그리는 데서 멈추지 않고, 서로 다른 세대가 공감하고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따뜻하게 보여줍니다.

벤과 줄스, 세대를 잇는 두 인물의 매력

<인턴>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단연 벤과 줄스라는 두 인물의 관계입니다. 벤 휘태커는 겉으로 보기엔 고리타분한 옛 세대의 전형적인 인물로 보이지만, 영화가 전개될수록 그의 따뜻함과 유연한 태도는 점점 빛을 발하게 됩니다. 그는 이전 직장에서 오랜 시간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조직 내에서 필요한 예의와 배려를 자연스럽게 실천합니다. 회사 내 젊은 직원들과도 빠르게 친밀감을 쌓으며, 나이 든 인턴이란 선입견을 깨트립니다. 벤의 가장 큰 매력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는 신뢰’입니다. 그는 조언을 강요하지 않고, 언제나 경청하며 기다릴 줄 아는 사람입니다. 이런 점이 줄스에게 큰 위로가 됩니다. 줄스는 젊은 CEO로서 빠르게 성장한 회사의 책임을 홀로 감당하고 있었고, 외부 투자자들은 그녀의 리더십을 불신하며 CEO 교체를 요구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게다가 그녀는 남편의 외도로 인해 가정에서도 큰 충격을 받습니다. 줄스는 자신이 모든 것을 감당해야 한다는 압박감 속에서 고립감을 느끼지만, 벤은 그런 그녀 곁에서 조용히 지지하며 믿음을 줍니다. 단순한 연민이 아닌, 동등한 인간으로서의 존중이 그 중심에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단순한 직장 상사와 인턴의 관계를 넘어서, 서로의 인생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파트너로 성장하게 됩니다.

영화 인턴에 대한 국내외 평가

<인턴>은 전 세계적으로 따뜻한 감성과 세대 간 공감을 이끌어낸 영화로 사랑받았습니다. 박스오피스 성적 면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거뒀으며, 특히 로버트 드 니로와 앤 해서웨이의 캐스팅은 흥행을 이끈 주요 요소 중 하나였습니다. 두 배우의 연기력은 영화의 분위기를 풍성하게 만들었고, 각자의 인물에 완벽히 몰입한 모습은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해외 평론가들의 반응은 다소 엇갈렸습니다. Rotten Tomatoes에서는 비평가 평점은 중간 수준이었지만, 관객 평점은 매우 높았습니다. 일부 평론가들은 영화의 전개가 다소 평이하고 뻔하다고 평가했지만, 대부분의 관객들은 ‘힐링 영화’, ‘가족과 함께 보기 좋은 작품’이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국내에서도 <인턴>은 직장인과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큰 공감을 얻었습니다. 20~30대 관객들은 줄스의 고군분투에 공감했고, 50~60대 관객들은 벤을 통해 자신을 투영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고민하는 세대에게 이 영화는 희망과 위로를 동시에 주는 작품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인턴>은 세대 간의 이해, 일과 삶의 균형, 그리고 인간 관계의 따뜻함을 그려낸 영화입니다. 벤과 줄스를 통해 우리는 나이와 경험이 다르더라도, 진정한 소통과 존중이 있을 때 서로에게 힘이 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각박한 현실 속에서 여유와 위로를 전해주는 이 영화는, 인생에 잠시 멈춤이 필요할 때 꼭 다시 보고 싶은 작품입니다.